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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하는 스타트업의 미래] ⑥ 강다윤 노쉬프로젝트 대표

"당신의 휴식을 자갈치오지매가 맛있게 채워드리겠습니다"
"부산 건어물로 만든 간식, 글로벌 식문화도 사로잡고 싶어"
"건강한 먹거리 문화 선도 및 로컬 생산자와의 상생도 기여"

 

【 청년일보 】 노쉬프로젝트는 부산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자갈치시장의 건어물을 젊은 세대의 간식으로 재탄생시킨 생산가공 기업이다.


노쉬프로젝트는 기성세대에겐 옛날에 즐겨 먹던 익숙한 맛의 향수를, MZ세대에겐 새로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레트로브랜드 '자갈치오지매'를 론칭하고 시장공략에 한창이다.

 

◆ 2021년 8월 '노쉬프로젝트' 설립…"부산지역 대표 건어물을 젊은 세대의 먹거리로 재탄생"


노쉬프로젝트 강다윤 대표는 부산 사람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자갈치시장의 건어물을 젊은층의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강 대표는 "건어물은 부산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지만 반찬으로만 소비된다는 점과 구매와 소비층도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많이 아쉬었다"며, "하지만 안주나 간식으로도 훌륭하고,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포인트도 많았다. 회사 창업을 하고 싶었는데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8월 영어로 간편식 간식을 뜻하는 'nosh를 활용해 '노쉬프렉트'를 설립했고, '자갈치오지매'는 대표적인 브랜드명이다.


강 대표는 "영어로 간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nosh'를 활용해, 앞으로 이런 맛있는 것들을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회사"라며, "브랜드는 계속해서 만들고 있으며, 자갈치오지매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먹거리 중에서도 건어물을 선택한 이유는 유통기한이 길고, 제가 부산 토박이라서 직접 발품을 팔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며 "시장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도 벗고, 좋은 스토리와 역사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다윤 대표는 대학에서 치위생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 화장품, 가구, 조명까지 수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마케팅과 영업 노하우를 축적했다. 한때는 4년 동안 광안리 버스킹, 대학축제, 맥주 페스티벌 등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꽤 많은 수익을 거둘 만큼 '돈 버는 감각'도 길렀다.


그는 "돈을 벌고 싶어 안 해본 일이 없다. 어릴 적부터 일하는 엄마를 보며 '여자로 한번 태어나 뭐든 해봐야지' 다짐했었다"며 "최근에 받은 새로운 투자에 힘입어, 올해는 다양한 상품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 아귀·오징어·쥐포 건어물 3종 론칭...3040 여성 소비층 공략에 마케팅력 총동원


노쉬프로젝트는 '자갈치오지매'라는 브랜드를 달고 아귀, 오징어, 쥐포 등 건어물 3종을 시장에 론칭했다. '자갈치오지매'는 자갈치시장을 오가며 실제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 상인을 모티브로, 팔짱을 끼고 뜰채를 든 채 힘차게 걸어가는 '자갈치 아지매' 5명을 표현했다.


'자갈치오지매'는 다음의 세 가지 포인트를 소비자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 고품질 부산 건어물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 아이들의 건강 간식부터 바쁜 하루 끝에 즐기는 맥주 한잔에 곁들임 안주까지!
# 부산 자갈치시장만의 특별한 맛뿐만 아니라, 오랜 전통과 역사까지!


강다윤 대표는 "맥주 한 캔에 좋은 용량 30g으로 소포장하고, 스틱 형태로 간편히 즐기도록 했다. 생산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안심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임을 소비자에게 어필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2022년 '자갈치오지매'를 시장에 선보인 후 올해는 매출액 5억원, 2025년 매출 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력 소비층인 30대와 40대 공략에 마케팅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저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대는 16%에 불과하고 주력 소비층은 30~40대이며, 50대 이상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들은 싱글이든 결혼을 했든 일 끝나고 저희 제품을 혼자 먹는다는 답변이 98%에 달한다. 그래서 30~40대 여성들이 뭔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시간 동안에 저희는 그 휴식을 좀 더 맛있게 채워드리는 브랜드로 지금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양한 캐릭터와 굿즈를 활용한 IP사업 추진…스낵류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공략


노쉬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부산경제진흥원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 소상공인 10개사에 수여하는 '스타소상공인'에 선정됐다. 부산을 대표하는 소상공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의 성장전략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멘토링 결과를 반영해 제품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약 2천만원 규모의 성장지원금도 받았다.


강다윤 대표가 이끄는 노쉬프로젝트는 다양한 캐릭터와 굿즈를 활용한 IP사업에 미래의 방향성을 두고 있다.


강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오롤리데이를 중점적으로 벤치마킹했다"며 "오롤리데이는 'oh, lolly day! makes your life happier' 즉, 오롤리데이는 당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다정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우리 회사도 이런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다윤 대표는 지금껏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갑진년에는 보다 내실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그는 "올해는 흑자전환, 새로운 제품 라인업 6개 론칭 및 추가 투자유치 등 3가지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주관으로 가장 큰 지원사업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다윤 대표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실 작년에 해외에 입점할 기회도 있었지만, 건어물이란 제품 특성상 최종 단계에서 불발됐다"며, "K-푸드 바람을 타고 건어물도 해외시장 공략 가능성이 조금씩 열렸지만, 어려운 요소가 많다. 따라서 건어물 보다는 스낵류 중심으로 한번 도전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성기환 / 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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