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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나란히 주총"...인뱅3사,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편

토스뱅크, 신임 대표 선임...카카오뱅크, 부대표 재선임 안건 '눈길'
케이뱅크, 1월 임시주총서 은행장 미리 선임...사외이사 교체 안건

 

【 청년일보 】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주주총회가 오는 28일 나란히 열리는 가운데 이들의 올해 주총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편이 될 전망이다.

 

올 초 임시 주총를 통해 이미 은행장을 교체한 케이뱅크는 이번 주총에서 임기를 마친 사외이사 교체를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내정한 차기 대표에 대한 선임 안건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역시 기존 부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는 등 내부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오는 28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의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먼저 토스뱅크는 지난달 내정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후보에 대한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만약 이 대표가 토스뱅크 대표에 선임될 경우 이는 국내 은행 사상 네 번째 여성 은행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1973년생인 이은미 신임 대표 내정자는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을 거쳐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HSBC 서울지점 부대표,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지냈다.

 

또 지난해에는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CFO를 역임한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이은미 신임 대표의 발탁은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전반적인 은행 리스크 관리는 물론, 은행의 건전성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출범 전부터 토스뱅크를 이끌어 오던 홍민택 대표는 이번 주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주총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김광옥 부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통해 카카오뱅크 이사회 내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영향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 부대표는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 본부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담당 상무, 한국투자금융지주 준법감시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지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모기업인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향후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법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카카오의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된다.

 

통상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이 결정되면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대주주 자격이 유지된다. 만약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 경우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가 카카오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되는 셈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27.17%(1억2천953만3천72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한국투자증권(27.16%)으로 1억2천953만3천724주를 가지고 있다.

 

물론 카카오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교체 여부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입장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는 80년대 생 사외이사 김륜희 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1982년생으로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1월 임시 주총을 통해 최우형 은행장이 이미 취임한 만큼,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의 교체 안건 외에 특별한 안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케이뱅크가 IPO를 하지 않은 만큼, 주총 안건에 대해 공시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의 교체 안건 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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