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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재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사고 복잡...재보험사 인수 비용 높일 수 있어

 

【 청년일보 】 지난달 2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사고가 재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현지 매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사고가 재보험료 인상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사고에 따른 보험 손실은 재보험사들이 부담할 전망이다.

 

아울러 WSJ는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 등으로 해상보험 비용이 증가해 온 가운데, 볼티모어 교각 사고의 경우 보상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재보험료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전했다.

 

손해보험사들은 대형 지진, 허리케인과 같이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막대한 재난에 대비해 재보험에 가입한다. 즉 재보험이란 보험사들의 보험인 셈이다.

 

무디스의 브랜든 홈즈 수석 연구원은 "대부분의 보험금 청구는 글로벌 재보험사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에 내재된 복잡성은 재보험사들이 보험인수를 더욱 까다롭게 할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 특화 신용평가사 에이엠(AM) 베스트의 마틸드 야콥슨 수석 연구원은 "이번 교량붕괴에 따른 보험 이슈는 재산, 화물, 책임, 신용장, 사업중단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돼 있다"며 "이러한 분야의 보상 요구에 대응하는 일은 재보험 가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따른 보상으로 개별 재보험사에 충격이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볼티모어 사고 선박이 가입한 보험액이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지만, 약 80개 회사가 보상 책임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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