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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 나흘 만에 첫 조사

검찰, 허 회장 9일 오전 서울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 중
부당노동행위 지시·수사정보 거래 관여 여부 추궁할 계획

 

【 청년일보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이날 오전 허 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법원이 허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그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와 임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허 회장이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라는 목표를 각 지역 사업장에 전달하며 본격적인 노조 탈퇴 종용이 시작됐다고 봤다. 


이미 황 대표는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됐는데, 이 내용이 그의 공소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허 회장이 지시했고, 이후 진행상황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대 23일까지인 허 회장 구속기간 동안 허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지시 등 관여 정도를 규명해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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