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중국 현지에서 운영했던 '하스코' 매장을 지난해 상반기 모두 철수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베이징과 톈진 등에서 하스코 매장을 주로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200여개까지 확대해왔다.
앞서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2013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수익성을 내는 게 쉽지 않지만 공부하면서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면 다른 국가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현지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성다이소는 중국 외 다른 국가에는 진출하지 않았으며 국내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와 관련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져 철수를 했다"며 "현재 대외 환경이 어렵지만 회사의 사업 역량을 집중해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12월 최대 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 다이소산교(대창산업)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전량 사들이며 한국 토종 기업으로 거듭났다.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천604억원, 2천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5%, 9.4% 증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