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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예고에…이커머스, 여름철 '특수마케팅' 고삐

이른 더위·장마에 관련 상품 판매량 급증…제철 과일·신선 식품 판매↑
주요 이커머스업체, '역대급 폭염' 예고에 여름 할인전 지속 개최 전망

 

【 청년일보 】 올여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업체들은 초여름부터 전개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무리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상품 선호도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빠르면 5월부터 진행했던 여름 할인 기획전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여름철에도 관련 기획전과 프로모션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지만, 5~6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여름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상품 선정 등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G마켓에서는 올여름 극한의 폭염과 폭우가 예고된 만큼, 관련 상품이 각종 할인전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달 1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쿨매트, 양산 등 생활과 밀접한 여름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126% 급증했다.

 

대우 3단 높이조절 써큘레이터 선풍기·쿠쿠 인스퓨어 초절전 창문형 에어컨·LG 휘센 제습기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여름 계절가전의 판매도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에어컨 판매량은 48% 신장했고 이중 창문형 에어컨과 천장형 에어컨의 판매가 각각 160%, 142% 급증했다. 이 밖에 장마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레인부츠 판매량도 64% 뛰었고, 2단 및 3단 우산 판매도 26% 늘었다.

 

G마켓 측은 소형 무선 선풍기, 목걸이형 선풍기 등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를 끄는 한편 무더위를 피해 이른 여행을 떠나는 '얼리 바캉스족' 영향으로 워터파크 등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삼성물산과 '브랜드 쇼케이스' 기획전을 열고, 빈폴, 에잇세컨즈·갤럭시·로가디스 등 대표 브랜드의 여름 베스트 아이템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25% 할인쿠폰과 5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22% 할인쿠폰을 무제한 지급 중이다. 5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과 5% 중복쿠 폰은 아이디당 하루 10회씩 제공한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괌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괌 여행 상품을 최대 혜택가 39만원대부터 선보인다.

 

핫딜 코너와 G마켓 추천 코너를 통해 다양한 인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인천 출발 괌 힐튼 자유여행(룸UP·왕복픽업·레이트체크아웃)', '인천 출발 괌 PIC(골드패스·룸UP·왕복픽업·레이트체크아웃)' 등이 있다.

 

 

11번가에서는 구명조끼, 아쿠아슈즈 등 여름 생필품과 관련한 수요가 급증했다. 10일부터 23일까지 두 제품의 결제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5월 27일~6월 9일) 대비 각각 154%,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 수영복 결제 거래액도 174% 뛰었고, 제습제를 찾는 소비자도 91% 늘었다.

 

11번가는 이 외에도 6월 진행된 월간십일절에서 다낭 여행 패키지·아이스크림 e쿠폰·여름 보양식(장어)·에어컨·기말고사 및 여름방학 대비 노트북(갤럭시북 4 등)·선케어 상품·냉감패드 등도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11번가는 30일까지 '파워J의 물놀이템', '여름철 생필품 기획전'을 진행 중에 있다.

 

먼저 파워J의 물놀이템 기획전에서는 수영복부터 물안경, 튜브, 아쿠아슈즈, 방수팩 등 물놀이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네오홀릭 스노클링마스크’(카이·뉴오션)·내셔널지오그래픽 4중잠금 원터치 핸드폰 방수팩 등이 있다. 

 

여름철 생필품 기획전에서는 모기 살충제, 제습제, 탈취제, 바디워시 등을 최대 15%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해피홈 수성 에어로졸 무향(500ml 6개)·홈블리 제습제’(570ml 24개)·도브 바디워시 등이 대표 상품이다.

 

 

SSG닷컴에서는 특히 여름 제철 과일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달 1일부터 25일을 기준으로 복숭아와 멜론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0% 증가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매출도 같은 기간 15% 늘었고, 참외도 10% 더 팔렸다.

 

여름 제철 과일 외에도 여름 계절가전, 뷰티 제품, 양산 등도 많이 팔렸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에어컨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늘었고, 마스크팩과 양산 매출은 각각 10%, 20% 증가했다.

 

SSG닷컴 측은 예년에 비해 이른 시점에 찾아온 무더위로 선풍기보다 에어컨 구매가 더 많다는 점과 3kg 미만 수박 등 소용량 과일 판매가 늘었다는 점을 올여름 소비 트렌드의 특징으로 꼽았다.

 

한편 SSG닷컴은 30일까지 '썸머카운트다운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여름 시즌에 필요한 쇼핑 아이템들을 총망라한 기획전으로,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의 '멋지게', 스포츠, 건기식 카테고리의 '슬림하게', 가전, 침구 카테고리의 '재밌게'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품목은 헬렌카민스키 비앙카· 휴고 티셔츠·랑콤 UV 세트 등이 있다.

 

 

티몬에서는 장마철에 대비하는 소비자들이 신선식품·가전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의 각종 여름 할인전에서 쌀·잡곡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371% 급증했다. 이와 함께 여름 계절가전도 35% 판매가 띄었다.

 

특히, 긴 장마가 예보가 된 가운데 집에서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 같은 기간 게임기와 PC용 그래픽카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7%, 101% 증가했다.

 

티몬은 30일까지 '팍팍세일'도 상시 진행 중이다. 행사에서 즉시할인·전용 할인쿠폰·간편결제 할인 등 3단콤보 혜택으로 중복지원·반복구매가 많은 생필품부터 식품, 패션, 뷰티, 유아동, E쿠폰 등 인기 카테고리의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위메프에서는 야외활동 증가로 스포츠 및 자동차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급증했다.

 

이 외에도 같은 기간 쌀·잡곡, 커피·음료, 건강식품 등의 판매량이 각각 137%, 93%, 13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메프 측은 고물가로 인한 대용량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른 더위로 인한 피부 관리를 위해 스킨케어 및 선케어 등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45% 상승했다.

 

위메프는 30일까지 생활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에서는 대용량 생필품부터 여름철 즐기기 좋은 빙수, 음료 등 기프티콘을 할인 판매, 하루 2번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는 타임 특가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한 28일부터 30일까지는 'W프라임데이'가 예정돼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멸균우유, 단백질쉐이크 등 대용량 식품을 판매한다. 특히, 통합 풀필먼트서비스 'W프라임'을 활용해 빠른 발송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긴 장마와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이 예보돼 있는 만큼 자신이 선호하는 업체를 통해 여름 계절가전, 생필품, 여행상품 등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라며 "주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판매 단가를 낮추고 있는 만큼, 적절한 기회를 잡아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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