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지난해 창출한 경제적 가치가 150조원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기며 2위에 처음 올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산출할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천526조2천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100대 기업이 지난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은 1천277조1천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업황 호조로 경제기여액이 급증한 반면, 원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47조1천710억원으로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가 111조3천898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16조2천50억원)였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7조4천157억원), 현대건설(6조9천619억원), 기아(5조1천216억원), 현대엔지니어링(4조1천149억원) 등 5곳이 지난해 경제기여액 증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6조389억원), 한화(5조270억원), SK온(4조9천161억원), 삼성SDI(2조4천922억원), KG케미칼(2조4천896억원) 등도 경제기여액이 많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GS칼텍스(8조2천605억원↓)였다. 이어 ▲에쓰오일(5조8천854억원) ▲HD현대오일뱅크(5조4천46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4조9천779억원) ▲SK에너지(4조7천519억원) 등의 순이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