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영향을 받아 장중 2,799선까지 떨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1.32%) 내린 2,805.64로 개장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막판 삼성전자 상승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751억원. 424억원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천802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23%) 오른 8만6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3.63%)는 전날 5.36% 급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042700]도 3.63% 하락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인 윈팩(2.89%), 테크윙(1.52%), 디아이(0.38%) 등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9% 올랐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39% 하락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종목 주가와 연동된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퀄컴(-8.61%), 마이크론(-6.27%) 등이 크게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1%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반도체 업종 낙폭이 커진 탓에 국내 증시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코스피 홀로 오르기엔 동력이 부족해 아시아 주식시장과 연동되며 함께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84%) 내린 822.4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억원, 77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3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865억원, 6조8천3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2원 오른 1,381.7원에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