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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코스피 8% 폭락 마감...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2,441.55로 장 마감
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11.30% 하락...691.28에 장 종료

 

【 청년일보 】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하며 2,400선으로 추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9.44포인트(2.97%) 하락한 2,596.75로 개장 후 가파르게 낙폭을 키워 2,4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천246억원, 2천69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천952억원 순매수했다.

 

오전 11시께에는 5분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과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오후에도 지수 낙폭이 커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 역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 발동 시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오전부터 급등락을 반복하다 오후에 하락 폭이 커진 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445억원, 1천17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천78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전쟁 가능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48.8을 밑돌았다. PMI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급락했다.

 

이어서 발표된 고용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1%)를 웃돌았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치(17만명)를 밑도는 11만명대에 그쳤다.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 나스닥지수는 2.43%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10.30%), 기아(10.08%), SK하이닉스(9.87%), 현대차(8.20%), KB금융(7.69%) 등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 연동과 아시아 주식시장 동반 약세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대형주의 낙폭 확대가 나타났다"며 "코스닥도 공포 심리가 이어졌고 투자 심리 위축에 전 업종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6원 오른 1,374.8원에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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