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과 11번가가 하반기 대규모 쇼핑 축제를 개최하고, 매출 극대화에 총력전을 펼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11월은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 해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막바지 기회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11월은 가을·겨울 시즌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로 집객효과가 크게 증가한다"라면서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이 기간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과 11번가도 11월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와 '그랜드 십일절'을 각각 개최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먼저 G마켓은 그간 개최하던 빅스마일데이를 한층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G마켓과 옥션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G마켓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극대화하는 한편, 상품 선별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존 빅스마일데이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서는 할인쿠폰, 카드사 할인 등 추가 혜택도 더욱 확대된다. G마켓은 오직 빅스마일데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각종 한정판 상품과 기획 패키지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과거부터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어온 로봇청소기 상품이 다시 한번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G마켓은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빅스마일데이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축제 '쓱데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드는 최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역대 빅스마일데이 대표 인기 품목을 온·오프라인 계열사와 함께 쓱데이 전용 상품으로 특가 판매한다.
또한, 빅스마일데이 스테디셀러를 스타필드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도록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열고,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해당 팝업 스토어에서는 빅스마일데이 스테디셀러 가전 브랜드의 인기 제품 시연과 이벤트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와 함께 같은 기간 신세계그룹 계열사 전체가 진행하는 쓱데이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다이슨 청소기, 삼성 갤럭시 S24 등 각종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스타필드에서는 대규모 재고 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이 열린다. 이외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까사 등에서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소비자 혜택과 신뢰를 동시에 사로잡고자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최선의 가격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이커머스 플랫폼 대규모 쇼핑 축제의 '원조'인 11번가는 올해 더욱 풍성해진 그랜드 십일절로 G마켓에 맞대응 할 예정이다.
그랜드 십일절은 11번가가 2008년 론칭과 동시에 매년 11월을 '11번가의 달'로 기념하며 진행해 온 연간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다. 작년에도 약 700만명(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준, 중복 제외)에 달하는 집객효과를 누렸다.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국내외 최정상급 브랜드들이 최대 규모로 참여한다. 11번가는 행사 전면에 나설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 수(200곳)를 전년(140곳) 대비 크게 늘렸다. 대표 브랜드로는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다이슨 ▲로보락 등이 있다.
11번가는 행사 초반 열기를 더할 상품으로 로봇청소기를 꼽았다. 작년 인기를 끌었던 ▲로보락(S8 MaxV Ultra) ▲드리미(X40 Ultra) ▲에코백스(디봇 T30 프로 옴니) 등을 최저가로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딜 상품'의 판매도 확대한다. 11번가의 대표 쇼핑코너 '타임딜'을 중심으로 10분 러시·체험딜·런치 특가딜 등에서 작년보다 확대된 상품군이 소개될 예정이다.
11번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에서는 총 81차례에 걸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브랜드별 특가 상품과 방송 전용 혜택들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아마존 십일절' 행사가 열린다. 또한, 11번가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하는 카테고리별 인기 제품을 '핫 딜(Hot Deal)' 형태로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대표적으로 행사 기간 운영되는 '머니백 프로모션'에서는 11번가 이용자가 '머니백' 대상 상품을 주변 지인에게 추천(상품 링크 공유) 하고, 구매가 이뤄지면 추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최대 5천원)를 11페이 머니로 지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쇼핑 축제로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국내외 최정상급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역대급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11월 이커머스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온 ‘그랜드 십일절’이 올해도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쇼핑행사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