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주 IT·게임 주요기사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법원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 장애가 발생했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법원행정처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방어 태세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게임 등급분류 기준 수립을 비롯해 등급 재분류, 사후관리에 앞으로 게임 이용자즐이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최근 KT의 자회사 전출 압박 논란이 불거지자 김영섭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 대법원 "전국 법원 디도스 공격 잦아들었지만 방어 태세 유지"
대법원 소속 법원행정처는 지난 7일 발생한 법원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방어 태세는 유지할 방침이라는 입장.
디도스 공격은 웹사이트나 온라인서비스에 여러 대의 장치를 이용해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방식.
법원행정처는 디도스 공격은 숨어있는 공격자의 의도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수사나 조사기관에 의해 공격자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공격이 완전히 차단됐다거나 방어가 완료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
법원행정처는 공격자를 찾아내기 위해 국가정보원, 국가수사본부와 협력 중이며, 일각에서는 친러시아 해킹조직 '노네임'으로도 추정.
지난 5일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격 주체를 단일한 친러 성향의 해킹 그룹으로 추정.
◆ 게임위원장 "등급분류 개선 과정에 이용자 참여…민간이양 지원"
지난 6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현재 진행 중인 등급분류 기준 수립을 비롯해 등급 재분류, 사후관리에 앞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
게임위는 향후 슬로건을 '더 다가가는 게임위, 더 나아진 게임 생태계'로 하고 ▲국제적·보편적 가치 지향 ▲시대 흐름에 부합 ▲일관성·형평성 유지 등 세 가지에 집중해 등급분류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방침.
서태건 위원장은 "게임물 등급분류 기준 개선방안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데, 이 과정부터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등급 재분류 자문위원단, 사후관리에도 이용자 참여를 늘리겠다"고 강조.
◆ 자회사 전출 압박 논란에…김영섭 KT 대표 "CEO로서 송구"
김영섭 KT 대표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고위 임원이 직원들에게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
김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CEO 특별 대담을 진행. 이 자리에서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CEO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발언.
이는 앞서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반발을 산 데 대한 사과.
당사자인 안 부사장 역시 이날 특별 대담에서 "설명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
김 대표는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이번 인력구조 혁신을 마련했고, 가장 시급한 것이 1만3천명 현장 조직의 혁신"이라며 자회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정년 때까지 잔여기간에 받을 수 있는 급여 등 경제적 효익 측면에서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
◆ 네이버뉴스 검색 서비스 20분간 장애…"재발 방지에 최선"
지난 6일 오후 네이버의 뉴스 검색 기능에서 약 20분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
네이버는 이날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2시28분경 내부 시스템 오류로 통합검색에서 뉴스탭 클릭 시 일부 검색 결과가 미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즉시 복구 조치했으며 오후 2시50분경 완전 정상화됐다"고 공지.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디도스 공격이나 트래픽 폭증은 원인이 아니었다"며 "트래픽을 관리하는 게이트웨이 서버의 설정 오류로 인해 뉴스 검색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
이날 장애로 인해 네이버에서 '현대차', '종로 경찰서', 'JYP' 등의 키워드는 검색되지 않았으나, '미국 대선'이나 '윤석열' 등 다른 키워드는 정상적으로 검색돼 사용자들에게 혼란 가중.
◆ '왕좌 수성' T1, 통산 5회 '롤드컵' 우승
국내 e스포츠 구단 T1이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에서 우승. 이로써 T1은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을 달성.
LCK 선발전을 뚫고 4번 시드로 올해 롤드컵에 진출한 T1은 이날 중국 리그 LPL 1번 시드 팀 빌리빌리 게이밍(BLG)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으고 '롤드컵' 2연패를 달성.
개인 통산 5회 롤드컵 우승을 달성한 페이커는 이날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최태원 SK 회장도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통산 5회 우승을 축하.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