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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 약세

3분기 매출 350억8천만달러·주당 순이익 0.81달러

 

【 청년일보 】 엔비디아의 올 3분기(8∼10월)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50억8천만달러(49조1천19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1천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천만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올 4분기 매출을 약 37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속적인 AI 열풍 속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1년 전 92억4천만달러보다 106% 급증했다.

 

특히,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CFO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이번 4분기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이번 분기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H100과 H200 칩 등) 호퍼에 대한 수요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6% 내린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직후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였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 상승에 익숙해졌다"며 "이제 그런(엄청난) 성과를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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