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2/art_17364669785075_e7b866.jpg)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미셸 보먼 이사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중단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다른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낙관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비쳤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은행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연준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1%포인트 인하됐으며,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나의 중립금리 추정치에 이제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뚜렷하게 둔화했지만, 둔화세의 진전은 중단됐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 수준을 불편하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공개발언을 한 다른 연준 고위 인사는 보먼 이사와는 다른 견해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월러 연준 이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지속할 것이며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해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둔화세의 진전을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6개월 전 상승률과 전월 대비 상승률은 둔화세가 지속됨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2024년 초반 인플레이션이 반등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새해 들어 3월까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