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5/art_17380580221874_08eee7.jpg)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 침체를 비롯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SK, 현대차, LG그룹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은 6일 간의 황금 설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국내에 머물며 새해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설 연휴 해외 출장 등 특별한 일정 없이 국내에 머물며 조용한 명절을 보낼 전망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매년 설과 추석 등 연휴 기간마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를 보여왔지만 올해의 경우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내달 3일 예정돼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회계부정' 항소심 사건 선고를 앞두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한 뒤 귀국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설 연휴에는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사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내달 미국 출장을 준비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 뒤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면서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자동차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향후 대응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설 연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사업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외부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을 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