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강화를 통해 소비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와 앱 개편,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자사 플랫폼 활성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bhc, 'New bhc 앱' 론칭…회원제 서비스로 차별화된 혜택 제공

27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19일 새로운 자사 앱 'New bhc 앱'을 론칭하며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 비회원제로 운영되던 앱과 달리,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앱은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더욱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bhc는 지난해 10월 '뿌링클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자사 앱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그 결과 전체 매출 대비 앱 주문 비중이 5%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앱은 출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누적 회원 수나 증가 추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고객 반응과 매출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bhc 측의 설명이다.

앱 론칭을 기념해 bhc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일러·로봇청소기·에어팟 맥스 등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며, 광고 정보 수신에 동의한 고객 중 5천명에게는 모바일 금액권도 제공한다. 또한, 첫 주문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해 앱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New bhc 앱' 오픈 기념 사은·경품 행사는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경품 당첨자는 5월 중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New bhc 앱'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회원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배달 앱 수수료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BBQ, 자사앱 가입자 400만명 돌파…멤버십 혜택 확대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자사앱 'BBQ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섰다.

BBQ는 금액 할인·사이드 메뉴 추가 증정·배달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앱 활성화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BBQ앱은 지난 2019년 4월 론칭 후 2020년 8월,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과의 협업을 계기로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당시 한 달 동안 자사앱 가입자는 30만명에서 260만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에도 신메뉴 할인·황금올리브 반마리 증정·배달비 지원 등의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 현재 400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BBQ는 자사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앱을 전면 개편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UI·UX(사용자 환경·경험)를 개선해 앱 속도를 높이는 등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기존 포인트 적립 서비스 중심이던 'BBM 멤버십' 혜택도 업그레이드했다. 전월 구매금액에 따라 BBIP·BIP·치빡이·Welcome 4개 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별로 사이드 메뉴 증정 쿠폰·할인 쿠폰·생일 쿠폰 등 차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BBQ는 자사앱 이용자들을 위해 지난해 9~10월, 올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할인·황금올리브 치킨 반마리 증정·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최다 주문 고객에게는 아이패드·마샬 스피커·골드바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패밀리(BBQ 가맹점)의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자사앱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촌, 멤버십 강화로 충성 고객 확보…620만 회원 돌파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과 다양한 앱 이벤트를 통해 자체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촌치킨앱은 포장 주문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WELCOME(신규 고객), VIP(월 1회 주문 고객), KING(월 2회 이상 주문 고객) 등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할인 및 제품 증정 쿠폰·생일 쿠폰·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교촌 멤버십 플러스+' 이벤트를 통해 VIP와 KING 등급 고객을 위한 혜택을 확대했다. 내달 31일까지 기존 등급별 혜택과 함께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KING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한 'KING 클럽 보너스' 이벤트도 지속 운영한다. KING 등급은 전월 2회 이상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1일 자동 승급 되며, 배달 및 포장 할인, 치즈볼(S) 교환권, 생일 쿠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교촌치킨앱의 누적 회원 수는 620만명(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년(531만명) 대비 89만명(1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치킨앱의 주문 편의성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결과,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앱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