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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출범 후 주식 거래 '혼선'...증권사, 전산 오류 대비에 '초긴장'

넥스트레이드 출범...미래·키움증권 주식거래 장애 발생
넥스트레이드, 지난 7일 개장 직전 '서킷브레이커' 미작동
증권가 "시스템 관련 협업 부서 수시 점검 등 긴장모드"

 

【 청년일보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자마자, 일부 증권사에서 잇따른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증권사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시스템의 전산 장애 발생에 대비하는 등 초긴장 분위기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당일인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자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주식 체결 조회가 1분 이상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주문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해 주문 정정과 취소 요구를 하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 시스템 개편 후 발생한 것으로 일부 고객에 한해 주식 체결 조회 화면이 잠시 지연됐지만 곧바로 정상화됐다"면서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근거해 검토 후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도 지난 4일 장애가 발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면서 조회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의 주식 트레이딩 시스템 전산 장애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금감원은 "두 증권사 모두 SOR(자동주문전송) 시스템 오류에 따른 전산 장애 발생은 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역시 출범 초기부터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개장 직전 점검 과정에서 '서킷브레이커(CB)'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량·바스켓 매매시장 개장이 지연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15%, 20% 이상 하락한 상태가 지속되면 단계별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증시 폭락으로 인한 과도한 패닉을 방지하고 시장 대응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치다.


이처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이후 잇따른 전산장애가 일어나자 증권사들은 전산 장애에 대비하기 위해 초긴장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증권가에서는 정규장에서 어플(증권사 주식매매 프로그램)이 버벅 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한 증권사들이 시스템 안정성을 보고 메인마켓에 참여하는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주식거래에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이런 경우네는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IT 부서가 수시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초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 측에 전산 오류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으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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