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6539913178_467d03.jpg)
【 청년일보 】 3월 초순(1~10일) 우리나라 수출이 선박과 승용차의 강세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은 사실상 정체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하락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천만달러로 12.3%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뒤, 지난달 다시 반등(1%)했다.
이달 1∼10일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선박(55.2%)과 승용차(6.2%)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는 0.03% 증가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도체의 전체 수출 비중은 19.8%로, 전년 동기 대비 0.6%p 하락했다.
석유제품(-0.7%), 자동차 부품(-7.6%) 등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5.5%), 유럽연합(EU·6.8%), 베트남(6.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6.6%)과 홍콩(-23.7%)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3개국(중국·미국·EU)으로의 수출 비중은 4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10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원유(4.4%), 반도체(12.9%), 반도체 장비(94.6%) 등의 수입이 늘었고, 기계류(-7.3%), 석유제품(-19.2%) 수입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1%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1%), EU(29.7%), 일본(9.8%)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1.0%)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면서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