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9159888896_542361.jpg)
【 청년일보 】 정부가 경기 둔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넉 달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내수 부진에도 수출이 경제를 지탱해 왔지만, 최근 들어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주요 경제 지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광공업(-2.3%)과 서비스업(-0.8%) 생산이 모두 줄었으며, 건설업도 4.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0.6% 감소하며 내수 부진이 지속됐다. 설비투자는 14.2% 줄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정부는 또, 올해 2월 들어 소비 회복의 일부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하며 1월(1.7%)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5.2로 1월(91.2)보다 개선됐다.
특히 정부는 수출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2월 일평균 수출액은 23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관세 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