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 구름많음동두천 4.1℃
  • 흐림강릉 0.8℃
  • 서울 4.2℃
  • 대전 2.3℃
  • 대구 2.4℃
  • 흐림울산 5.8℃
  • 광주 3.2℃
  • 구름많음부산 4.6℃
  • 흐림고창 2.3℃
  • 구름많음제주 6.0℃
  • 구름많음강화 4.0℃
  • 구름많음보은 3.4℃
  • 흐림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3.7℃
  • 구름많음경주시 5.5℃
  • 구름많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상생 경영 확대"...치킨업계, 가맹점과 동반 성장 '강화'

bhc, '무료 건강검진'으로 약 5억2천500만원 지원
BBQ, '신메뉴 조리법'·'서비스 품질 향상 교육' 제공
교촌, 다양한 교육 과정 제공...가맹점과 '동반 성장'
굽네, 초기 투자 부담↓, 운영 효율성↑...상생 강화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맹점주의 복지 확대부터 수익성 개선, 사회공헌 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책을 마련하며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이다.


◆ "건강검진부터 상조서비스까지"...bhc, 상생 경영 실천


18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는 가맹점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bhc는 지난해 가맹점주와 배우자를 포함한 무료 건강검진 지원 대상을 2인까지 확대해 총 1천5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며, 본사는 이를 위해 약 5억2천500만원의 비용을 지원했다. bhc는 전국 9개 권역에 걸쳐 14개 협력병원과 제휴를 맺어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전국 지역별 가맹점주협의회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반영해 '상조 서비스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가맹점주와 배우자의 부모님까지 포함한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126회 제공됐으며, bhc는 상조회사와 협력해 장례 지도사·도우미·장례용품 등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bhc는 지난해 연말 약 15억원 상당의 패딩 점퍼를 전국 가맹점에 무상 지원하는 등 가맹점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구매 파트너사들에는 ESG 관련 온라인 교육을 무상 지원하는 등 상생에 있어 대상과 방식을 지속적으로 다양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자영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여러 상황상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워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본 서비스를 도입해 2년째 운영 중이다"며 "특히 상조서비스의 경우 소가족, 1인 가구 등으로 가족 구성원이 많지 않은 데다 장례 절차도 복잡해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들에 든든한 가족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교육·지원으로 동반 성장"...BBQ, 가맹점과 상생 경영 실현


BBQ는 가맹점과의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난 1997년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와의 소통 창구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2017년에는 이를 발전시켜 '동행위원회'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신메뉴 출시·매장 운영 정책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하며 가맹점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매년 진행하는 '패밀리 간담회'도 BBQ의 대표적인 상생활동 중 하나다. 지역별로 300~400명의 가맹점주가 참여해 한 해의 성과를 되짚고,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과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된다.


또한, BBQ는 지난 2000년 연구개발(R&D) 센터 겸 치킨 외식 사업가 양성 교육시설인 '치킨대학'을 설립해 가맹점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치킨대학에서는 서비스 교육·POS 관리·메뉴 실습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BBQ는 지난 12일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에서 패밀리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레슨(OPL) 프로그램을 개최해 신메뉴 조리법과 서비스 품질 향상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본사가 비용을 부담해 무상으로 진행됐으며, 위생, 서비스 이론과 조리 실습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교육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됐고, 패밀리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BBQ의 상생 철학을 실천했다.


BBQ 관계자는 "BBQ는 항상 패밀리와의 '상생'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인 교육 및 지원을 통해 모든 매장들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교촌치킨, 교육·상생 프로그램으로 가맹점과 '동반 성장'


교촌은 신규 점주 교육과 보수 교육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해 가맹점주들이 보다 원활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 교육 과정은 점주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되며, 점주들의 의견과 현장 상황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편된다고 교촌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교육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가맹점 위생 관리, 직원 채용 및 노무 교육, 배달 리스크 관리 및 산업재해 예방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고, QSC(품질·서비스·위생)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교촌은 지난해 본사가 전문 청소업체와 함께 가맹점을 방문해 위생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욱 정돈된 환경에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가맹점 클린데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촌 관계자는 "향후에도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 굽네치킨, '역지사지' 정신 바탕으로 가맹점 상생 강화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을 바탕으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굽네치킨에 따르면 예비 창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맹점 개점 시 로열티와 보증금을 받지 않는다.


또한, 개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장 운영을 원활하게 돕고, 인테리어 시공 시 본사가 도면 제작과 감리만을 지원해 가맹점주가 직접 시공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감리비도 받지 않는다고 굽네 측은 설명했다.


운영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가맹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 담당자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별 마케팅 및 광고 비용을 일부 지원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증대를 돕는다.


또한, 위생 및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위생 점수가 높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포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위생 관리 문화 확산과 고객 신뢰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가맹점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서비스형 뱅킹(BaaS)'을 기반으로 한 '굽네치킨 물류대금 결제 전용 제휴카드'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보다 간편하게 물류 대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원활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