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투섬플레이스의 여성에 대한 과도한(?) 배려가 CJ그룹 계열사의 온라인 게시판을 후끈 달구고 있다.
보배드림에 올라온 올림픽공원 콘서트장 인근의 남자 화장실 사진을 이 게시판에 올렸기 때문이다.
화장실 안내문에는 "주말 및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여성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남성분들은 양보해주세요" 라며, "외부 화장실을 이용해달라"라고 적혀있다.
한 직원은 게시물 댓글에 "콘서트고 뭐고 남자면 나가라는게 말이 되나?"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다른 회원은 "아무튼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참 좋게 생각이 안드네,, 너무하다 남자들이 죄인인가.. 가맹 방침이길.." , "역차별 극혐", "헐ㅋㅋㅋㅋㅋㅋ충격..", "반대였으면 난리났을 상황" 등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여성 직원은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직원은 "ㅋㅋㅋㅋㅋ양보라는 워딩 사용이 잘못됐지만 여기 지점 가보면 저거 뭔말인지 바로 이해갈걸요.. 남자화장실은 아예 비어있는데 여자화장실은 50명씩 대기할 때가 다반수" 라고 댓글을 달았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젠더 갈등의 양상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기업의 세련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