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1385004447_11a6e0.jpg)
【 청년일보 】 국세청이 지난해 세수를 걷는 데 소요된 비용이 100원당 0.59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징수 분야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는 전년 대비 2.1%(7조3천억원) 줄어든 32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금을 걷기 위해 지출된 직원 인건비 등을 포함한 징세비용은 총 1조9천억원으로 계산됐다.
세수 100원당 징세비용은 0.59원으로, 2010년 0.81원, 2015년 0.71원, 2020년 0.63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수 대비 국세청 예산 증가율이 낮아 전체적인 징세비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직원 1인당 세수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세수는 160억원으로, 2010년 90억원, 2015년 110억원, 2020년 137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역별 세수에서는 서울이 115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50조6천억원), 부산(23조9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133개 세무서 가운데 서울 남대문세무서가 18조1천억원으로 세수 1위를 기록했으며, 부산 수영세무서(15조5천억원), 서울 영등포세무서(13조8천억원), 서초세무서(10조5천억원), 삼성세무서(8조6천억원)가 뒤를 이었다.
남대문·영등포세무서는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법인세 비중이 크며, 수영세무서는 증권거래세 비중이 높은 한국예탁결제원을 관할하고 있다. 서초·삼성세무서 역시 기업과 상권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징수가 가능한 체납액(정리중 체납액)은 19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천억원 증가했다. 국세청은 경제 성장에 따라 세금 규모가 커지면서 체납액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 체납액이 8조4천억원(43.5%)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세(4조원), 법인세(2조1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조2천억원), 제조업(1조7천억원), 도매업(8천억원)에서 부가세 체납이 두드러졌으며, 법인세 체납액은 부동산매매업(5천억원), 건설업(4천억원), 제조업(2천억원) 중심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은닉재산 신고 건수는 1천85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통해 130억원의 세금이 징수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