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조금강릉 8.7℃
  • 구름많음서울 6.1℃
  • 대전 7.5℃
  • 구름많음대구 11.7℃
  • 구름많음울산 12.5℃
  • 구름많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6.8℃
  • 구름많음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1.8℃
  • 구름많음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7년 만의 결실"...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역사적 가치·진정성 등 중요성 인정
제주도, 자연유산·문화유산 등 '유네스코 5관왕'

 

【 청년일보 】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지 7년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시간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심사를 통해 등재권고를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


제주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4천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4천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4·3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국제자문위원회에서는 제주4·3기록물에 대해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전시,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