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772925_f6c444.jpg)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오는 1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한 아이의 온 세상을 만드는 입양'을 주제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하고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입양 유공자 16명을 포상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건전한 입양 문화의 정착과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입양의 날로부터 일주일 기간을 입양 주간으로 제정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과 입양가족 및 관련 단체가 참석하며, 입양 정책 유공자 포상식과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입양인과 입양 가족의 권익을 보호하고,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이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및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유 사장은 해외입양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인 해외입양인연대에서 12년간 자원봉사자 및 이사장, 명예고문으로 활동하며, 해외입양인의 정체성 확립과 권익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외입양인의 모국 방문, 친생 가족 찾기, 국적회복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입양인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후원을 유치한 성과 등이 높이 평가됐다.
또 다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김세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임은 두 다리가 없는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입양인으로, 장애와 입양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활동 등을 통해 장애 아동 입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해외입양인의 가족 상봉 시 통역과 편지 번역을 지원해온 자원봉사자 차은영 씨,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23명을 돌본 대한사회복지회 위탁모 이승희 씨, 입양을 실천한 뒤 입양 부모로서의 경험과 특수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예비 입양부모 교육 강사로 활동한 이보람 진건중 교사, 아동의 국내 입양 업무에 힘써온 이은정 홀트아동복지회 본부장이 각각 수상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기념사에서 "귀한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이 가정의 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책임이며, 이 책임에 입양이라는 모습으로 동참해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올해 7월 헤이그협약의 원칙에 따라 공적 책임성과 전문성이 어우러진 입양 체계를 완비하고, 아동에게 최선의 보호로서 입양이 실현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