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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CK 정규 시즌 7주차…연승 끊긴 '한화생명e스포츠'·연승 이어가는 '젠지'

'여름 강호' kt 롤스터, 12연승 노리던 한화생명e스포츠 격파
젠지, T1도 제압하고 14연승 행진…2라운드 전승 향해 순항
LCK MSI 대표 선발전 '마지노선' 6위 합류 위한 치열한 경쟁

 

【 청년일보 】 여름이 다가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여름의 KT'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창단 최초 12연승을 저지했다.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7주차에서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대1 승리했다고 밝혔다.

 

◆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의 창단 최초 12연승 도전 막아냈다

 

kt 롤스터는 15일 열린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래 최다 연승에 도전하던 한화생명의 12연승을 저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신인 GE 타이거즈 및 락스 타이거즈와 같은 11연승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15일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을 막지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준 kt 롤스터는 2세트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와 함께 한 개의 오브젝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3세트 역시 kt 롤스터가 드래곤을 하나도 내어주지 않고 영구 효과까지 얻으며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25분경 벌어진 싸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바텀 라이너 박도현의 슈퍼 플레이로 대패하며 넥서스가 파괴되기 직전까지 몰렸다.

 

넥서스의 체력이 400대까지 떨어지면서 패배 위기까지 몰렸던 kt 롤스터는 극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후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드라마와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kt 롤스터는 이전부터 여름이 다가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LCK 서머 시즌 결승에 올랐고, 2018년 서머에는 정규 시즌 1위와 함께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2023년 서머 역시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했다. 17일(토) OK 저축은행 브리온 역시 2대1로 꺾으며 4연승을 기록한 kt 롤스터는 2라운드 초반까지 중하위권에 머무르던 모습과는 달리 '여름의 KT'라는 명색에 걸맞은 기세를 되찾았다.

 

 

◆ 라이벌 T1도 꺾은 젠지, 14연승 질주하며 단독 선두 유지

 

'전통의 라이벌' T1도 '무패 행진' 젠지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젠지는 2025 LCK 정규 시즌 7주차에서 DN 프릭스와 T1을 모두 2대0으로 잡아내며 14연승을 이어갔다.

 

최하위인 DN 프릭스를 손쉽게 제압한 젠지는 18일 열린 T1과의 1세트에서 팽팽한 상황 속 초반 싸움을 무난히 이어갔다. 29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열린 싸움에서 대패한 젠지는 화학공학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을 내어주며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36분에 장로 드래곤을 사이에 둔 대치 상황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스카너와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선보인 깔끔한 스킬 연계로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T1 선수들 5명을 모두 잡아낸 젠지는 5천 이상 벌어졌던 골드 차이를 단숨에 좁히고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 초반 T1과 주요 오브젝트를 나눠 가지며 무난히 성장하던 젠지는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활용, T1의 주요 라이너들을 잡아내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32분경 바론 둥지 앞 싸움에서 김건부가 궁극기를 이용해 내셔 남작을 빼앗았고 T1 선수들 4명을 잡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젠지는 개막 이후 7주차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14연승을 달성했다.

 

정지훈은 1세트 아지르, 2세트 갈리오로 맹활약하며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POM 포인트 900점에 도달한 정지훈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 최우제와의 격차를 300 포인트 차이로 벌리며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MSI 선발전 진출 경쟁 치열… 6위 향방은?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가 단 2주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LCK MSI(Mid-Season Invitational)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6개 팀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1, 2라운드는 내달 7일과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3라운드부터 최종전인 5라운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1, 2라운드를 1, 2위로 마친 두 팀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5위와 6위는 1라운드에서 대결하며 승리한 팀이 4위와 2라운드에 맞붙는다.

 

정규 시즌 7주차까지 14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와 추격 중인 2위 한화생명e스포츠는 사실상 '부산행'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에 3위부터 6위까지를 차지하는 팀들과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 시즌 3위까지는 부산에서 바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일정상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7주차 현재 3위는 T1이 차지하고 있지만 4위인 농심 레드포스가 한 경기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6위 경쟁 역시 치열하다.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는 모두 7승7패로 공동 5위와 6위에 랭크되어 있고 5승9패인 7위 BNK 피어엑스도 남은 네 경기 결과에 따라 6위 경쟁에 합류할 여지가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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