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4일 개막하는 2026 LCK컵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참가 팀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에 젠지와 T1이 지목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2026 LCK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회에 출전하는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와 목표, 대회 전망 등을 밝혔다.
8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LCK컵은 지난해 신설된 대회로, 3주간 반대편 그룹에 속한 팀들과 맞붙는 그룹 대항전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LCK 대표 자격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irst Stand Tournament)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사전 드래프트를 통해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뉘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바론 그룹에는 젠지의 유상욱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T1의 김정균 감독과 '도란' 최현준, 농심 레드포스의 최인규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 DN 수퍼스의 주영달 감독과 '라이프' 김정민, 브리온의 김상수 감독과 '캐스팅' 신민제가 자리했다.
장로 그룹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윤성영 감독과 '카나비' 서진혁, 디플러스 기아의 김대호 감독과 '루시드' 최용혁,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비디디' 곽보성, BNK 피어엑스의 박준석 감독과 '클리어' 송현민, DRX의 조재읍 감독과 '리치' 이재원이 참석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LCK컵의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의 선택은 젠지와 T1으로 모아졌다. 2025 LCK 통합 시즌 우승팀이자 MSI와 EWC 등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한 젠지와, '월드 챔피언십 쓰리핏'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T1은 각각 5표씩을 받으며 공동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젠지는 기존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점이, T1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성과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2026 LCK컵에는 동일 시드 팀끼리 맞붙는 '슈퍼 위크'가 새롭게 도입된다. 슈퍼 위크 기간 승리한 팀이 속한 그룹은 해당 경기의 승점이 두 배로 반영되는 만큼, 그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은 "슈퍼 위크가 그룹 대항전 기간 중 마지막 주에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RX의 조재읍 감독은 "슈퍼 위크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같은 그룹 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LCK컵은 데마시아 테마가 적용된 새로운 소환사의 협곡에서 치러진다. 각 포지션별 퀘스트와 보상이 추가되고, 미니언 등장 시간이 30초로 앞당겨지며, 내셔 남작 등장 시간도 20분으로 회귀하는 등 게임 전반에 걸친 변화가 적용된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 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들이 가장 주목한 요소는 라인별 퀘스트 보상이었다. 다수의 선수들은 탑과 바텀 라이너의 보상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탑 라이너의 경우 '순간이동'을 선택했을 때 제공되는 '강화 순간이동'의 보호막 효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의 '카나비' 서진혁,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 BNK 피어엑스의 '클리어' 송현민 등은 아이템 슬롯이 하나 추가되는 등 파격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바텀 라이너의 퀘스트가 가장 강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2026 LCK컵은 오는 14일 오후 5시 KT 롤스터와 DN 수퍼스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뉜 팀들은 그룹 대항전을 통해 경쟁하며, 더 많은 승수를 쌓은 그룹에 속한 팀들이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