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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월세화' 가속…올해 임대차 계약 10건 중 6건은 '월세'

전국 주택 월세 계약, 전년比 23.9%↑…전세 계약 증가율의 3배 넘어
임대인·임차인 모두 '월세' 선호…서울 강북에 '월 400만원' 계약 등장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주택 월세 계약 건수는 총 74만3천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만331건)보다 2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세 계약은 47만1천653건으로, 전년 동기(43만8천935건) 대비 7.4% 증가에 그쳤다.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2%로, 지난해(57.8%)보다 3.4%포인트 늘며 전체 거래의 60%를 넘어섰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를 '전세의 월세화'로 해석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 사기 우려에 임차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임대인 역시 전세보단 월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굴리는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고액 월세 거래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의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는 1만8천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한편, 고가 월세는 기존 강남 등 주요 지역을 넘어 서울 강북권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4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400만원에 계약됐고,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같은 조건으로 지난 3월 거래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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