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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좀 식히고 가세요”...은행권, 무더위 쉼터 운영

신한·KB국민·하나은행, 오는 9월30일까지 무더위 쉼터 운영
고령층 등 다수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 등 지역 주민 보호 일환
"전지역 온도 증가...올여름 폭염·열대야 평년보다 더 길고 강해"

 

【 청년일보 】 국내 은행들이 무더위가 시작되자 고령층 등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5월 15일 여름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말까지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쉼터 영업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고령 고객과 에너지 취약계층을 비롯해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국 영업점에 '무더위 쉼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폭염 피해로부터 지역 주민들이 보호받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한다. 금융 상담 대기 중에도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영업점 환경 개선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전국 745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KB국민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KB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무더위 쉼터는 지난 5월 15일부터 운영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일부 전국 82개 '여섯시은행(9To6 Bank)'에서는 오후 6시까지 쉼터를 운영한다.

 

 

하나은행도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전국 영업점에서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특히 생수도 무료로 제공된다.


NH농협은행도 혹서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쉼터 운영에 돌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점 내 대기공간 등을 활용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되며 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전국 1천37개 영업점(기업전문, 대기업금융센터 점포 제외)이 쉼터 운영에 참여해 은행권 중 가장 넓은 영업망으로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방은행들도 무더위 쉼터 운영에 동참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204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올해 여름은 특히 무더울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 개방하게 됐다. 쉼터 운영시간은 영업점 업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시민들은 은행에 용무가 없더라도 쉼터 공간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018년 은행권 최초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 광주은행도 올해 다시 쉼터를 열었다. 지난 5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주·전남과 수도권 지역 전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가 여름철 폭염과 폭우를 피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무더위 쉼터 운영에 나선것은 올 여름 더위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지난달 21일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23도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가장 더운 5월의 아침을 보냈다.


이날 최고기온 역시 30.8도를 기록해 올해 첫 30도를 넘겼다. 질병관리청은 이른 무더위에 지난달 15~21일 온열 질환자 44명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름철 기온도 상승 추세다. 재작년 평균기온은 6월 22.3도, 7월 25.5도, 8월 26.4도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6월 22.7도, 7월 26.2도, 8월 27.9도로 더 더웠다.

 

이명인 기상청 폭염연구센터장은 "전지구 온도 증가, 북서태평양 고수온 등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더 길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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