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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관광 특수 효과 '톡톡'…올 2분기 외국인 국내 카드사용액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 496만명…1분기 대비 28%↑
對中 직구 24% '급증'…10억4천만달러 돌파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4∼6월)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열풍과 방한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7억9천만달러(약 5조2천8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27억4천만달러)보다 38.2%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4분기(33억8천만달러) 기록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분기 387만명에서 2분기 496만명으로 28%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도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액은 총 55억2천만달러(약 7조7천억원)로, 전 분기(53억5천만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1.2%)와 올해 1분기(-5.2%) 연속 감소했으나,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다소 줄었음에도 카드당 사용액이 늘어난 데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구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 전체 온라인 직구 규모는 15억5천만달러로 1분기(13억5천만달러)보다 15.2%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온라인 직구 금액은 같은 기간 8억4천만달러에서 10억4천만달러로 24.3%나 뛰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38억700만달러로 4.5% 늘었고, 체크카드 사용액은 17억1천600만달러로 0.9% 증가했다.

 

한편,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 대비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 비율은 69%에 달했다. 이 역시 2016년 4분기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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