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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의료 AI·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연간 60억원 투자”

'한국형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 구축 3개년 사업 추진
서울대병원·AI 업계 참여…개인정보 활용 후 수익 배분

 

【 청년일보 】 정부가 데이터 공유 장벽을 해소하고 개인 의료 정보 활용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한국형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2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료·미용 등 특화 AI 분야에서 데이터가 공유·거래되는 '데이터 스페이스' 조성의 하나로 내년 한국형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최상위 병원이자 세계 최고 스마트 의료 기관으로 꼽히는 병원이다. 전자의무기록(EMR) 등 방대한 의료 관련 데이터가 저장·활용되는 의료 AI·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검사·영상·약물·비용 청구 등 환자의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미국 전역 70개 이상의 병원과 진료소에서 생성된 의료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되, 각 병원이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통제하면서 외부와 공유는 보건정보보호법(HIPAA) 가이드라인에 따라 안전하게 수행하는 원칙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정보를 익명화해 데이터 분석 및 의료 AI 개발 등에 활용하며 발생한 수익은 상호 배분하는 방식의 한국형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 구축을 3개년 사업으로 기획하고 매년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AI 치료기기 ▲질병 진단 설루션 등을 개발·실증하고 정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클라우드 기반 병의원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사업 개념 증명(POC·Proof of Concept)에 착수해 2027∼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컨소시엄에는 서울대병원과 루닛·뷰노·카카오헬스케어 등 국내 의료 AI 플랫폼 업계가 공동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형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이 탄생하면 각 병원에서 일일이 데이터 공유·활용 여부를 판단하던 절차가 간소화되고 의료 AI 모델·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의료 분야 외에도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가명 정보의 판단·처리 기준 등을 정비해 AI 모델·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민간의 데이터 소재·유통·활용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원 윈도'(One Window)로 명명하고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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