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중공업계에 부는 '인공지능(AI)·디지털 솔루션' 바람

현대·한진重, KT와 손잡고 각 사업에 첨단기술 적용·확대 '움직임'
두산重, AI·IOT 도입해 각종 디지털 솔루션 개발···국내외 발전소에 적용

 

 

【 청년일보 】 최근 5G·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들이 산업 전반에 들어서며 각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중공업계도 앞다투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며 제품 품질 향상과 자동화 설비 구축 등을 통한 수입 향상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은 여러 형태로 부분적인 스마트화에 나서며 조선업계 스마트화를 선도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KT와 '5G 기반 사업협력'을 추진하며 스마트팩토리·스마트조선소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월부터 진행된 조선소 스마트화는 현대중공업의 로봇 개발·선박 건조 기술과 KT의 5G 네트워크·빅데이터·AI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다.

 

양 사는 연구개발(R&D)에 중점을 두고 로봇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로봇 관리시스템, 모바일 로봇(신형 호텔 어메니티 로봇), AI 음성인식 협동로봇 등을 개발해 로봇사업을 보다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는 5G B2B(기업 간 거래)사업의 핵심 분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중소벤처사업부가 발표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들의 생산성은 평균 30% 이상 증가됐고, 제품 불량률은 43.5% 감소됐으며 원가는 15.9% 절감되는 등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알려졌다.

 

양 사의 AI 음성인식 협동로봇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신형 협동로봇에 KT의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접목했다. 작업자 음성만으로 로봇 동작을 제어하고 작업수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양 사는 지속적으로 신개념 AI 로봇 개발을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추가적으로도 스마트 조선소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KT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솔루션인 '팩토리 메이커스'를 활용해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시스템을 연계해 통합 관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팩토리 메이커스를 활용하면 로봇의 데이터와 5G를 연결해 관제 플랫폼인 팩토리 메이커스로 실시간 전송되어 원격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더불어 생산성을 20% 가량 늘릴 뿐 아니라 생산원가를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사업 각 영역에 첨단 기술들을 도입해 발전플랜트의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 환경 물질 발생을 줄이는 '연소최적화' , 보일러 튜브 수명을 관리하는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 등의 각종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발전소에 전면 적용시켰다. 

 

창원공장에서는 발전소 핵심설비인 스팀터빈의 대형 버킷 생산을 자동화하고 보일러 공장과 원자력 공장에 용접 로봇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작년 한 해 3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지난해 9대의 로봇을 도입한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5종의 자동화 설비 및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공장 내 냉난방 설비, 작업용 도구, 전기, 가스 등 에너지 통합컨트롤센터를 구축해 연간 약 42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각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솔루션 사업화는 물론 회사의 밸류 체인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추후 관련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진중공업도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KT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기가지니'를 사업에 적용한다. 한진중공업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해모로' 아파트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입주민을 위한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8월에 분양한 '남양주 다산해모로'와 한진중공업이 시공하거나 분양하는 약 2000가구에 향후 3년간 AI서비스를 제공했다. 입주민은 조명과 난방 등 홈네트워크 제어를 가구 내 월패드와 연동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입주민은 일정관리나 생활, 교통,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통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은 앞으로도 해모로 아파트 내 AI 기술 적용을 확대해 주민의 수면관리, 영양관리를 비롯해 외부 의료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