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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 방침이 뭐라고"...우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마케팅’ 물의

미사용 고객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 스타벅스 쿠폰 4장 제공’ 타깃 마케팅 시행
금융당국 “공적자금을 시장점유율 높이는 데 사용 옳지 않다” 고객 마케팅 사실상 금지
기존 고객들 “주사용자들은 혜택 없나” 집단 반발 조짐..“기존 고객들 ‘민심’ 잃을수도”

 

【 청년일보 】 우리카드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앞두고 장기 미사용자 대상 ‘타깃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공적 자금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을 하지 말라”며 고객 마케팅을 제한한 정책에 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8일부터 우리카드 및 우리체크카드 장기 미사용자들에게 “우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4장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우리카드 측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직접 받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우리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별다른 마케팅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쿠폰에 이른바 ‘당첨’된 이들의 반응은 뜨겁다. 대부분 우리카드로 지원금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입장에선 과감한 타깃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이러한 타깃 마케팅은 정부 정책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진행된 ‘정부·지자체·카드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부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지나친 마케팅 활동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공적자금인 긴급재난지원금이 개별 카드회사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것은 옳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카드회사에 프로모션을 자제할 것을 수 차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마케팅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이날 BC카드와 NH농협카드 등은 미리 준비해 놨던 이벤트를 보류하거나 취소했다.

 

BC카드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사용금액 100%를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보류했다. 농협카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SPC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하려 했으나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장기 미사용자’라는 특정 고객군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노출되면서 기존 우리카드 주 사용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신규 고객 유치에는 성공했으나 역으로 기존 고객들의 ‘민심’을 잃을 수도 있어서다.

 

우리카드 한 이용자는 “주사용카드가 우리카드이고 진짜 오랜 시간 써오고 있는데, 나한테는 이런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게 정말 어이가 없다”며 “다른 카드사를 알아보던가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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