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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613㎜"...연천 '물폭탄 난리'에 경기도 '초토화'

8명 사망·1명 실종에 이재민 383명

 

【 청년일보 】 경기 연천에 5일동안 6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사상 초유의 장맛비로 수도권 전역 피해도 막대해지고 있다.

 

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연천(신서)613.5㎜, 가평(북면) 505㎜, 포천(관인) 412㎜ 등의 비가 내렸고, 경기 남부 상당수 지역의 강우량도 400mm를 넘어섰다.

 

2일 새벽 안성시에서는 시간당 104㎜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포천시에서도 4일 오전 시간당 89.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비에 인명피해도 잇따랐는데, 가평군에서는 산사태로 무너진 흙이 펜션을 덮쳐 2살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고, 평택에서는 공장 뒤편 토사가 천막을 덮쳐 작업 중인 인부들이 매몰되는 등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상태다.

 

경기도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총 251세대 3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또 주택 281동, 농작물 1천822㏊, 비닐하우스 2만8천994동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크다.

 

임진강 접경지 수위도 올라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이후 5.59m를 넘어서며 상승 중이다. 군남댐 수위도 32.83m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 1m를 넘어 4m에 육박하자 수계인 연천·파주지역에 주민과 어민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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