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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선방’에 이은 2분기 ‘흑자 전환’ 달성

2분기 영업익 1485억원 ‘깜짝실적’…항공화물 부문의 성과
화물기 가동률 높이고 유휴 여객기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

 

【 청년일보 】대한항공이 1분기 ‘선방’에 이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침체된 항공업계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인 1조6909억원에 그쳤음에도 화물 부문의 활약으로 1485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항공 화물 부문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2분기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566억원의 영업손실로 막으며 선방한 데 이어 2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6299억원)의 배에 달하는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 아이디어를 냈고, 이것이 유효타로 작용한 것이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상반기 수요는 약 15%, 공급은 약 23% 줄어들었지만, 대한항공은 오히려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화물 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대신 화물기 가동률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렸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화물 수송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화물 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6299억원)의 배에 달하는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여객 사업의 경우 모든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며 수송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다. 다만 4월 이후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6월 이후 국제선에서도 소폭이나마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해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방역물품과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추가로 화물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케어 퍼스트’(Care First)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방역에 힘쓰는 등 항공 여행에 대한 고객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수요 회복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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