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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코로나 재확산 ‘충격’…더 큰 피해 우려

소비자 발걸음 ‘뚝’…백화점·마트 등 광복절 연휴 이후 매출 감소세
온라인 쇼핑몰, 직원 감염될까 노심초사…물류센터 방역 강화에 나서

 

 

【 청년일보 】유통업계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충격에 빠졌다.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업계는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발길을 끊으면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장기화되면 타격이 극심했던 지난 3월보다 더 큰 충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18~20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5%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반면 온라인몰인 마켓컬리는 광복절 연휴 이후 매출이 지난주 대비 10%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 침체 분위기가 확산되자 유통업계는 이제 막 시작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도 영향을 줄까 걱정하고 있다. 


업계 대목 중 하나인 추석인 만큼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올해 추석에는 먼 거리 이동이 줄어드는 대신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물량도 늘린 상황이다.


다만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오프라인 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던 지난 3월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하며 우려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0% 줄었고 영업이익도 50∼80%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특히 3월 백화점 매출은 40.3%, 대형마트 매출은 13.2% 감소했다.


편의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어들면 주택가 점포 매출은 늘지만 오피스와 학교·학원 상권 점포 매출은 줄어든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대구와 경북지역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재확산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인데다,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2∼3월과는 다르게 직원과 고객의 마스크 착용률이 높아진 데다 방역도 강화되면서 확진자 방문으로 조기 폐점이나 휴업을 반복하는 일은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도 단순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매장 문을 닫기보다는 사례별로 판단해 조기 폐점이나 휴점을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과 마켓컬리 등은 최근 물류센터 방역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집단감염이 나올 경우 폐쇄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고위험시설이지만 ‘필수산업시설’임을 고려해 운영이 허용된 상태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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