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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관광업종…30개 상장사, 시총 12조원 증발

해외여행 불가능해 여행사·호텔·면세점 등 대부분 실적 부진 면치 못해
티웨이항공, 감소율 ‘최대’…AK홀딩스·GKL·파라다이스·제주항공도 급감

 

【 청년일보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관광산업 관련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2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여행사, 호텔, 면세점 등 관련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TS-30 주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관광산업 관련 상장사 30곳의 시가총액은 57조103억원으로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인 1월 17일(69조806억원)보다 12조703억원(17.5%) 감소했다.


관광산업 TS-30(Tourism Stocks-30)은 여행, 호텔, 렌터카, 항공, 카지노, 면세점 등 관광 및 연관 산업 상장사 30곳을 대상으로 주가 동향 등을 분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여성이 춘제를 맞아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고자 인천으로 입국했다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코스피는 올해 1월 17일 2250.57에서 3월 1500선 아래로 추락했다가 이후 회복해 지난달 말에는 2,249.37까지 올라왔다. 이는 1월 17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회복한 것과 달리 관광산업 관련 상장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며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여행사, 호텔, 면세점 등 관련 기업은 실적 부진을 겪어야 했다.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말 시가총액이 9조7041억원으로 1월 17일보다 4조원 넘게(29.8%) 빠졌다.


호텔신라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4조3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35.2%) 줄었고 강원랜드와 신세계도 각각 1조2000억원(20.1%), 1조1000억원(34.8%) 감소했다.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티웨이항공으로 55.1%였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행객 수 급감과 함께 매각 이슈까지 나오면서 악재가 겹쳤다.


AK홀딩스(-47.5%), GKL(-42.7%), 파라다이스(-39.2%), 제주항공(-39.2%) 등도 시가총액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상장사를 포함해 25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줄었다.


이 같은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시가총액이 늘어난 종목도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현재 시가총액이 3조312억원으로 1월 17일보다 4325억원(16.6%)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에 970억원(9.3%) 늘었고 SM C&C는 108억원, 시공테크는 77억원, 레드캡투어는 6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주가가 더 올라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2000억원 수준에 달했다.

일부 상장사도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 규모가 소폭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조4000억원 규모로 10조원선을 웃돌았고 호텔신라는 2조8000억원대를 보였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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