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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전파·도시 폭증' 인도 신규확진 7만5천명 "세계 1위"

"7일부터 일일 감염자 연일 세계 1위"…누적 331만명

 

【 청년일보 】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7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7만5천760명 늘어난 331만234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초로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최다 감염자 배출국이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6만명대에 올라선 뒤 이날 발병 후 처음으로 7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 6만7천151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9천명 가까이 이 수치가 불어난 셈이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부터 연일 세계 최다 수준을 기록 중이다.

 

누적 확진자 세계 1, 2위인 미국(600만365명, 이하 인도 외 월드오미터 기준)과 브라질(372만2천4명)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만∼5만명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가 다소 완화되면서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를 토대로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세계 최다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는 6만472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1천23명으로 집계됐으며, 회복률은 76.3%이고 치명률은 1.8%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했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자 5월 중순부터 이를 차례로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확산세가 지방 중소도시와 시골 등 전역으로 확대됐는데,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이달 신규 감염자의 55%는 시골 지역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한동안 주춤했던 대도시에서도 다시 감염자가 증가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지난 17일 652명까지 떨어졌던 수도 뉴델리의 신규 감염자 수가 이날 1천693명으로 크게 늘었다.

 

뉴델리의 바이러스 재확산 분위기에 대해 힌두스탄타임스는 마스크 미착용 등 사회적 거리 두기 무시, 통제 완화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총리는 26일 최근 확진자 재급증 분위기와 관련해 "1주일 이내에 검사 수를 두 배로 늘리고 공공장소 마스크 미착용 단속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의 일일 확진자 수도 전날 587명에서 이날 1천854명으로 폭증했다.

 

최근 '핫스폿'으로 떠오른 뭄바이 인근 푸네의 하루 확진자 수도 이날 3천230명으로 다시 3천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뭄바이와 푸네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인도 여러 주 중에 가장 많은 1만4천888명을 기록했지만, 이런 인도의 공식 감염자 수는 실제 감염 상황을 고려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 인도 인구의 상당수가 감염됐지만, 공식 통계가 이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관이 진행한 최근 여러 항체 형성률 조사에서 지역 사회 감염률이 공식 통계보다 수십 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델리 당국이 지난달 초 1차 2만1천387명과 이달 초 2차 1만5천명의 주민을 조사한 결과 각각 23%와 29%에서 항체가 나왔다.

 

민간 진단·예방 관리 연구소인 티로케어도 최근 7주간 인도 600여개 도시에서 27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6%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지만, 인도의 공식 통계를 토대로 한 감염률은 현재 0.2% 수준에 불과하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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