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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촉각’

격상시 사회·경제활동 제약…현장근무 위주라 인력문제 가장 커
공사기간, 일용직 근로자 생계 등 문제 산적…“정부 지침 따를 것”

 

【 청년일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자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주요 건설사들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건설 현장의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의 모임과 집회가 제한되는 등 사회·경제활동에 큰 제약이 생겨 현장 작업이 많은 업계 특성상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없는 문제에 공사기한, 일용직 근로자의 생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걸려있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재택근무 및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휴가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부인 출입 금지, 국내 출장·모임 자제 등의 지침을 내렸다.


GS건설은 지난 18일부터 본사 전 직원이 절반씩 출근하는 격일제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는 등 직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24일 본사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요업무 담당자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서울 지역 건설현장에서 전 근로자가 현장 출근 시  체온 측정 및 조회나 집합교육 등을 축소하는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주요 건설사 들도 2교대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쌍용건설은 본사 직원 절반가량에 대해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를 시행했고, 금호산업도 2교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하지만 나머지 중견건설사들은 인력부족 문제로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상적인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 본사 사옥이나 건설 현장에 외부인 출입통제 및 직원들의 체온측정·마스크 착용 상시화, 개인소독 강조 등 방역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현장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장 작업이 우선인 업계 특성상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가장 큰 난제는 인력 문제다. 현장 작업은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다 계약상 공기 문제와 함께 상당수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인력을 줄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사들은 공사 계약 관계 등 자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만큼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정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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