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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수도권 아파트·전셋값 상승세 주춤…서울 대형아파트는 '고공행진' 外

 

【 청년일보 】8월 마지막 주인 지난 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모두 둔화됐다는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등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건설업계가 건설 공사기간 지장 초래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비상’에 걸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이 급감하고, 국내는 소폭 증가했다는 소식과 정부의 첫 건설사 고용평가에서 신청 회사 절반이 ‘탈락’했다는 소식, 상반기 부동산업 창업이 전체 창업의 37%를 차지하는등 코로나19에도 부동산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이슈 등이 나왔다.


◆ 서울·경기 아파트값·전셋값 상승률 ‘둔화’…정부 대책효과 때문?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모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감소.


7월 1주 0.11%를 기록했던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후 0.09%(7월2주), 0.06%(7월3주), 0.04%(7월4주·8월1주), 0.02%(8월2·3주)에 이어 이번주 0.01%까지 감소.


이에 대해 감정원은 강남4구에서 정부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가격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파악.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3% 상승에서 이번주 0.22% 상승으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 서울·경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둔화된 모습.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1% 올라 61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0.1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소폭 감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23% 상승에서 이번주 0.22% 상승으로 상승률 둔화.


◆ 서울 대형 아파트값 평균 20억 이상…연이은 ‘고공행진’
 

서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서. 지난 2016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가를 기록.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692만원으로 집계. 1년 전(18억5538만원)과 비교하면 9.2%(1억7154만원) 올랐고, 2년 전보다는 16.7%(2억9050만원) 상승.


지역별로 보면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5억1213만원으로 집계됐고,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1억8988만원으로 조사돼.


강남은 4년전 이미 15억원선을 넘은 반면 강북은 이번에 15억원을 돌파해 강남·북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강남은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맷값을 끌어올렸고, 강북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맷값을 견인.


다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가 강남권 초고가 대형 아파트를 겨냥하면서 당분간 거래가 위축되는 등 초고가 대형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나와. 


◆ 건설업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비상’

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비상 상황에 놓여.

일단 주요 건설사들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건설 현장의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어.


하지만 3단계 격상시 사회·경제활동에 큰 제약이 생겨 현장 작업이 많은 업계 특성상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없는 문제에 공사기한, 일용직 근로자의 생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걸려있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
 

특히 인력부족 문제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대부분의 중견건설사들은 현재도 일상적인 근무를 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


건설사들은 공사 계약 관계 등 자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만큼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

◆ 작년 해외건설 계약액 급감…국내는 소폭 증가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이 32% 급감한 반면 국내 건설계약액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56조원으로 2018년보다 1조원(0.4%) 증가.


작년 해외 건설계약액은 17조원으로 전년보다 8조원(-32.2%) 감소. 2013년부터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이는 아시아와 중동의 건설 공사 계약이 크게 줄어든 이유 때문.


지역별로는 중동(-16.2%), 아시아(-32.1%), 유럽(-47.3%) 등에서 감소.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시아(9조원)와 중동(4조원)이 전체 계약액의 81.0%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건설계약액은 239조원으로 전년보다 9조원(3.9%) 증가.


공사종류별로는 건축(68.1%), 토목(20.2%), 산업설비(9.7%), 조경(2.0%) 순. 이 가운데 건축부문만 아파트 공사 등 계약이 줄어든 영향으로 1.6% 감소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13조원(20.3%)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4조원(-2.2%) 감소.


이는 지난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늘면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건축·토목 공사 발주가 늘어난 반면, 민간 부문은 2018년부터 분양가 상한제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며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


◆ 정부의 첫 건설사 고용평가에서 신청 회사 절반이 ‘탈락’


정부가 건설근로자 정규직 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건설근로자 고용평가제’의 첫 평가에서 신청한 건설사의 절반이 정규직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못해 아예 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건설근로자 고용평가’ 결과에 따르면 4340개 건설사가 신청했으나 2166개사(49.9%)가 등급 외로 분류돼.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으며, 건설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건설사의 노력을 측정해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


건설사로서는 좋은 등급을 받으면 시공능력평가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대부분 참가하려 함.


이번에 고용평가 1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877개사(20.2%), 2등급은 714개사(16.5%), 3등급은 583개사(13.4%)였음.


종합건설업에선 1333개사가 신청했으나 536개사(40.2%)가 등급 외로 분류됐고 전문건설업은 37개사 중 1630개사(54.2%)가 등급을 받지 못해.


신청한 기업들의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정규직 고용 비율은 2018년 57.4%(5만5031명)에서 작년 59.1%(5만7555명)로 1.7%포인트 상승. 정규직 중 신규 정규직(2년 이상 3년 미만) 비중도 2018년 16.1%에서 작년 18.1%로 2.0%포인트로 증가.

◆ 부동산업 창업, 전체 창업의 37%…식지 않는 부동산 열기


부동산 관련 창업이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의 37%를 차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80만9599개로 작년 동기 대비 26.0%(16만711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가운데 부동산업 창업이 작년 동기 대비 131.6%나 늘어나 증가세를 견인.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새로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이 29만2810개로 전체의 36.2%를 차지. 뒤이어 도·소매업(18만6748개·23.1%), 숙박·음식점업(8만2592개·10.2%), 건설업(3만4065개·4.2%) 등의 순.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60% 가까이 차지한 것.


이에 대해 중기부는 “부동산업은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 등록이 급증했다”라며 “도·소매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0.2% 늘었다”고 분석.


◆ 다음 주 전국적으로 7300가구 분양 물량 공급 예정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에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7280가구(일반분양 6459가구)가 분양 시작.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파라곤’, 경기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롯데캐슬나노시티’, 대구 수성구 지산동 ‘더샵수성라크에르’ 등이 청약 개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신월4구역을 재건축하는 신목동파라곤은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 서울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목동과 가까워 목동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동양건설산업이 10년 만에 서울에 공급하는 단지로,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060만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서울 지역 분양인 데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또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5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과 이의동 ‘e편한세상시티광교(오피스텔)’ 등 분양 준비 중.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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