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뷰티보다 건강’…H&B스토어,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

CJ올리브영,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강화…롭스, 특화 매장 따로 개설
코로나19로 뷰티 부문 실적 주춤…건강기능식품 실적 나날이 증가

 

【 청년일보 】그동안 뷰티사업에 중점을 뒀던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이 최근 매장에서 홍삼이나 비타민류를 판매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은 하반기 ‘건강 새로고침’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건강기능식품 마케팅에 나섰다. 상품 구색을 ‘눈·간에 좋은 제품’ 같은 식으로 세분화, 전문화했고 매장 진열 방식도 기능별로 바꿨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유산균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며 “건강기능식품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는 건강기능식품 특화 매장을 따로 만들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화정점은 건강기능식품 진열 코너를 기존 매장보다 6배 늘렸고 매장에 건강기능식품 관련 교육을 이수한 직원을 배치했다. 이 직원은 고객들과 일대일로 상담하며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한다.


롭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특화 매장은 일종의 시험 매장”이라면서 “운영 성과를 보고 다른 매장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H&B 스토어들이 그동안 중점을 뒀던 화장품 등 뷰티사업보다 건강기능식품 비중을 확장하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뷰티 부문 실적이 주춤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올해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46.8% 증가했으며,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는 온라인몰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35% 늘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칸타는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견인하는 제품은 홍삼과 비타민이다. 최근 몇년간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도 인기를 얻고 있고, 이 외에도 특정 기능이 있는 제품들로 종류도 다양해졌다.


롭스에서는 비타민 매출이 최근 6개월간 97% 늘었고 CJ올리브영에서는 올해 들어 27일까지 유산균 매출이 120% 급증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