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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희망퇴직 신청 91명…600여명은 정리해고 수순

전체 1136명 중 91명…계획된 감축 인원 700명에 현저히 미달
600여명 7일 명단 발표 후 정리해고…재매각 작업은 진행 중

 

【 청년일보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 인원이 91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측이 계획한 감축 인원은 700여명이었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600여명은 정리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사측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 정오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 인원은 전체 1136명의 직원 중 91명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일반직 34명, 객실 부문 31명, 정비 부문 20명, 운항 부문 6명 등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자 중 회사의 필수인력에 대해서는 회사가 희망퇴직을 거부할 수 있다”며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희망퇴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인수·합병(M&A) 포기 이후 재매각을 추진하면서 조직 슬림화를 위해 보유한 기재 14대 중 8대를 리스사에 반납한다는 계획에 따라,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0여명을 제외하고 남은 70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갖고 지난달 28일부터 정규직 직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의 체불임금 우선 변제하고, 통상임금 1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이 정상화 되면 희망퇴직가를 우선적으로 재고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합의서 작성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초 사측은 대다수 직원들이 희망퇴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정리해고만 진행하려고 했으나, 일부 직원의 요청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도 받았다. 


하지만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이 현저히 적어 당초 계획했던 감축 인원 중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600여명의 직원이 정리해고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미 인력 감축 규모를 정해놓은 상태이고 희망퇴직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정리해고 대상”이라며 “재매각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실시로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은 당초 예정보다 다소 순연된 이달 7일 발표할 예정이다. 해고 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사모펀드(PEF) 2곳과 재매각을 논의 중이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지난달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이달 초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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