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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딸 이수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 내려놔

8일 사임서 제출…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직은 유지
제주항공과의 M&A 무산‧경영악화 등 책임론 의식

 

【 청년일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다만 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는 이스타홀딩스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 의원의 딸로, 이스타항공에서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를 지내다 지난 7월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해당 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상법상 등기이사 최소 인원이 3명이기 때문에 임시로 (김 본부장을) 추가 선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월1일자 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을 사임한 바 있다. 이번 등기이사직 사임도 대내외적인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은 통과됐지만,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제주항공에서 따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주주들에게 발송한 임시주총 소집통지서에서 “임시주총일까지 제주항공에서 신규 이사·감사 후보자 통지가 있을 경우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은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에 소집된 것이라고 이스타항공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스타항공 입장에서는 계약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차원에서 계속 임시주총을 소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이스타항공이 향후 벌어질 제주항공과의 계약금 반환 소송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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