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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세에"...긴장감 고조 속 방역강화에 나선 건설업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본사‧건설 현장 ‘초긴장’
대림산업·포스코건설·HDC현산‧현대엔지니어링 등 재택근무 재시작
건설 현장서 확진자 나오지 않도록 매일 소독 등 방역 수칙 강화

 

【 청년일보 】건설업계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커지자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하는 등 잇따라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현장 작업이 많은 업계 특성상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없는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및 포스코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일환으로 본사 직원 등에 대한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이날부터 본사 직원들을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 직원을 2교대로 나눠 재택근무를 시작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도 본사 직원의 50%에 대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현대건설도 24일부터 본사 직원의 30% 선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같은 날 롯데건설도 3교대 재택근무를 운영할 방침이다.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은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운영한 후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본 뒤 이번주 금요일에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건설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부터는 스마트 워크로 전환해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근무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아직까지 전사적 차원에서의 재택근무 관련 공지는 없지만, 조만간 정부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 등 방역지침 강화 방침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주요 건설사는 올해 2월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재택근무, 건설현장 일시 중단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바 있다. 또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신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차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건설사들은 대체로 직원들의 회식을 금지시키고, 회의도 최소 인원이 참여토록 하거나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언택트(비대면) 회의를 권장하는 한편, 본사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사옥 간‧현장 간 직원들의 이동을 자제시키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은 재택근무가 어려운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현장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매일 근무자의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체크하고 체온측정과 현장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한편, 현장에서 5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단 한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으로 현장 작업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계약상 공사 기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상당수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건설사의 본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자 건설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침도 지침이지만 건설사들은 현장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재확산 상황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세를 겪어봤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책 마련과 결정이 이뤄져서 이전보다 피해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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