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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속 하락 마감...美 증시 "코로나19 악화·레벨 부담"

코로나19 입원환자 10만1000명도 넘어…연일 급증
영국 총리-EU 수반, 무역 협상 불발…노딜 브렉시트 우려

 

【 청년일보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148.47포인트(0.49%) 하락한 30069.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19%) 내린 3,691.96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71포인트(0.45%) 상승한 12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44% 내렸고, 재료 분야도 0.7% 하락했다. 기술주는 0.26%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가 최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가운데,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이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만1000명도 훌쩍 넘어 연일 급증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6000명 이상으로 이전 주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캘리포니아주가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별로 봉쇄조치도 조여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의 입원율이 5일 후에도 안정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월요일 뉴욕시의 실내 식사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미국에서도 승인될 예정이지만, 이번 겨울 당면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다.

단기적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상황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화 회담 이후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일 내로 직접 만나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다. 어업 문제 등 기존의 갈등 분야에서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 협상 타결 없이 올해 말로 설정된 이행 기간이 종료되면,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이날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관료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98.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곱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 속도는 둔화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의 악화가 포지션의 되돌림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완만한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미국에서 백신의 승인이 임박했지만, 강화된 봉쇄는 단기 경제 성장을 둔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5% 상승한 21.30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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