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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궁핍, 병상 없는 병원..."美, 우울한 크리스마스"

환자 200만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 환자수용능력 한계치
1월 대비 취업률, 저소득 노동자가 20.3% 감소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미국의 성탄절 마저 삼켜버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은 미국을  AP통신은 "미국인들은 충격적인 숫자의 물결에 잠겨버렸다"며 소름이 끼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869만명으로 3억3천만명 수준인 인구의 5%대에 해당한다. 사망자는 32만9천명으로 0.1% 수준이다. 미국은 전 세계 확진자의 23%, 사망자의 19%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 누적 환자 200만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에선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넘으며 사망자가 속출했다. 테네시 등 남부 6개 주는 겨울철 대유행의 새 진원지로 떠올랐다.

 

NYT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결코 '조용한 밤'(silent night)이 아니다"라면서 "보건 관리들이 경고한 캄캄한 겨울이 남부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24일 기준 코로나 사망자는 14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입원 환자는 6천500명을 넘었고, 이 중 19.8%가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경제적 문제도 크리스마스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AP에 따르면 지난 1월과 대비한 취업률은 저소득 노동자가 20.3% 감소한 반면 고소득 노동자는 0.2% 증가해 소득계층 간 대조를 보였다.

 

우울한 통계 수치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과 의료진 등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모임이 과거와 달라 보일 수 있지만, 신이 우리의 삶과 나라에 주신 풍부한 축복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를 함께 할 수 없는 군인 가족들의 봉사와 희생에 겸허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고 보호하는 응급의료요원, 법 집행관, 일선 의료전문가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희망의 시기에 공통적인 인간애와 서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상기한다"고 언급하며  "많은 미국인은 일자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면서 집세와 대출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 세상에서 서로를 돌보고,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친구와 낯선 이에게 똑같이 희망과 도움의 원천이 된다는 것 역시 상기한다"고 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내슈빌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직전 내슈빌 2번가 북쪽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총격의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레저용 차량(RV)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폭발로 인해 3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통신장애가 생겨 일부 911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항공기가 발이 묶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국은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 행동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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