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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47년 동행 끝"...영국, 브렉시트의 날

오후 11시 기해 전환기간 종료…EU 관세동맹·단일시장 벗어나
당분간 국경서 통관·검역 절차 혼란 불가피…여행객 등에도 변화

【 청년일보 】영국이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이어져 온 47년간의 동거생활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설정한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준으로 종료된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해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48.1%인 1천610만명이 'EU 잔류'에 표를 던지며 EU 탈퇴를 결정했다.

 

영국과 EU는 공식 통보일 이후 협상을 진행했고, 천신만고 끝에 이혼조건에 관한 합의, 이른바 EU 탈퇴협정을 체결 지난 1월 31일 오후 11시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양측은 전환기간 내 무역협정을 포함한 새로운 미래관계에 관한 엽상을 진행했지만 최근까지 이견을 지속하면서 '노 딜' 우려가 컸지만 지난 24일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서 '완전한 결별'을 눈앞에 두게 됐다.

 

브렉시트 미래관계 합의안은 이날 영국 상원을 통과하고 왕실 승인을 받아 법제화된다.
 

 

로이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날 앞서 EU 수장들이 서명하고 영국으로 보낸 브렉시트 합의안에 자신의 서명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1246쪽에 달하는 합의안에 따라 영국은 내년부터 EU 단일 시장과 관세 동맹을 떠나지만 여전히 무관세·무쿼터로 EU와 무역을 할 수 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어업권은 영국의 양보로 향후 5년 6개월 동안 영국 해역에서 EU 어선의 어획량을 25% 감축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품 무역에서는 무관세·무쿼터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기존에 없던 통관 및 검역절차가 생기면서 당장 새해부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상당수 서비스 부문이 제외되거나 별도 협정을 필요로 해 역시 일정 기간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EU 회원국을 여행하는 영국인들은 무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그동안의 휴대전화 무료 로밍 혜택 역시 사라진다.

 

영국 브렉시트 준비 상황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전환기간 종료 후 EU와 완전히 결별하게 되면 "적응하면서 어느 정도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영국과 EU 간은 물론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간 수출입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숙지하고 특히 통관 신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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