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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국면'에 접어든 세계경기...고용증대에 개인소득 회복세 '뚜렷'

작년 3분기 글로벌 가계 가처분소득…2019년 比 5.6% 높아
글로벌 고용회복 영향…이전소득 제외 개인소득 회복 뚜렷
올해 4대 중앙은행 자산매입 규모…지난해 대비 감소 전망
올해 경기부양 재정 지출 감소 예상…美, 작년보다 적어져
통화정책 긴축 전환 가능성 낮아…GAP GAP 마이너스

 

【 청년일보 】 세계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 올해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3분기 글로벌 가계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2019년보다 5.6% 많다"며 "정부 지원의 이전소득을 제외한 개인소득을 봐도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소득의 증가는 고용회복 때문이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취업자 회복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회복으로 인한 개인소득의 증가는 생활 필수품 소비 증가로 인한 내수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이는 기업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투자를 유인하며, 이는 다시 고용회복을 가능토록 하는 등 선순환 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현재 파악된 주요국 중앙은행의 향후 자산매입 계획 상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의 규모가 비슷하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총자산은 올해에도 늘어날 전망이나 증가폭은 작년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차질에 따른 경제 한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이는 실업률 증가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연준,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시중 자산을 매입해 유동성 수혈에 나선 이유다.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자산 매입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할 경우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 회복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작년과 비교할 때 경기부양 재정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회복될 때는 통상적으로 경기 부양 재정 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미국 의회예산국 자료 상 올해 미국의 GDP 대비 경기부양 재정지출 규모는 4%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9년 수준에 해당한다. 예년보다는 많은 규모이나 작년보다는 감소한 규모다.

 

 

다만 이같은 기조가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긴축을 전망할 때 많이 쓰이는 지표는 GDP GAP이다"라며 "GDP GAP이 플러스 전환할 때 통화정책 긴축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경기침체 국면과 비교할 때, 최근의 GDP 갭 개선세는 빠르지만 2008년 금융위기보다 두 배 큰 폭으로 마이너스 갭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GDP갭은 실질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값으로, 마이너스면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고 플러스면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에 통화정책 긴축은 GDP GAP 플러스 전환 이후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재정정책은 작년 7월부터 강도가 약화되고 있으며 통화정책 역시 올해 3월부터 강도가 약화될 전망이다" 라며 "올해 3분기 이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정부 지원금 지급으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끌어올리기 어렵기에 올해 4분기에 주요국 정부가 인프라 정책을 포함한 재정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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