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반려 】 법무부는 지난 9일 1인가구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사공일가(사회적 공존, 1인가구) TF를 구성했다. 반려동물 법적 지위 개선을 골자로 민법 개정을 추진 동물이 사유재산이 아닌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회에서 반려동물 정책은 산업과 복지의 영역을 중심으로 다뤄져 왔다. 허은아 의원을 비롯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관계에 주목하여 이를 반영하는 삶이 투영된 문화로써의 정책 입법과정을 다짐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반려동물 동아리 ‵펫밀리‵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 서울'에 참석하여 정책간담회를 열고 현장 부스를 참관했다.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70개 업체, 280개 부스가 참여하였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아리장인 허은아 의원을 비롯하여 강민국, 권명호, 김기현, 박진, 전주혜 의원이 참여했으며, 한국펫사료협회 측에서는 김종복 회장, 김상덕 부회장, 이진영 박람회 위원장 등이 참여해 관련 산업의 현황 및 코로나 이후 정책 이슈들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자신의 반려동물인 말티즈 두 마리와 함께 참여한 허은아 의원은 "그간 정치권에서 반려동물 정책은 산업과 복지의 영역으로만 다뤄져 왔는데,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의 삶과 문화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펫밀리‵ 회원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소개했다.

이어 허 의원은 "오늘 참가한 부스의 기업인들과 반려인들의 말씀을 직접 듣고 반려인과 반려동물, 그리고 비반려인들까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반려동물 정책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12살 된 골든리트리버를 키우는 박진 의원은 "사회발전을 위해 시민의식인 시티즌(Citizen)이 필요하듯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위한 펫티즌(Petizen)도 필요하다"면서, "관련 제도개선 및 정책개발과 함께 펫티즌 확대를 위한 국회 차원의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반려동물 관련 정책과 예산이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복 회장은 "사실 지금까지는 동물보호 위주라 산업 또는 비반려인과 함께 사는 얘기는 많지 않았다"며 "반려인,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얘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간담회 후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청년 창업기업과 사료, 간식, 의류, 용품 등 다양한 부스를 방문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였으며, 사업자와 종사자, 반려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펫밀리‵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반려동물 관련 법안을 안내하고 대국민 정책제안을 수렴하는 정책 팜플렛을 소개하였으며, 온라인을 통해 정책을 제안받아 법안 발의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펫밀리‵는 동아리장인 허은아 의원을 비롯하여 강민국, 권명호, 김기현, 김웅, 박수영, 박진, 배현진, 양금희, 이헌승, 전주혜, 정운천, 조태용 의원 등이 함께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