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총 유권자는 4290만7715명으로 확정됐다. 여성 유권자가 남성보다 약 40만명 더 많았고, 40대와 50대가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인명부를 확정한 결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총 유권자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42만8005명이 늘어난 4290만7715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보다 161만1487명, 지난해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 때보다는 42만8005명 늘어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인구 5190만975명에서 약 900만명을 제외한 이들이 모두 투표를 할 수 있다.

유권자 현황을 살펴보면 주민등록자가 4274만3386명, 국내에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해 주민등록을 한 후 주민등록표에 3개월 이상 계속 올라와 있는 재외국민이 5만8124명이다. 또 영주권 취득후 3년이 지난 외국인으로 외국인 등록대장에 등재된 사람이 10만6205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053만3027명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서울 838만947명 ▲부산 293만9046명 ▲경남 276만5485명 ▲인천 244만779명 ▲경북 225만1538 ▲대구 204만728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종이 22만2852명으로 선거인 수가 가장 적었다. 이어 ▲제주 53만2515명 ▲울산 94만2550명 ▲광주 117만2429명 ▲대전 121만9513명 ▲강원 129만6196명 등의 순으로 적었다. 또 ▲충북 131만8186명 ▲전북 152만7729명 ▲전남 157만7224명 ▲충남 174만413명 등은 중간 수준이었다.

연령대의 경우 40대(863만4301명, 20.1%)와 50대(856만6347명, 20.0%)가 전체 4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반면, 70대 이상(513만335명, 12.0%)이 가장 적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와 50대였지만 서울의 경우 4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가 두 번째로 많았다. 전남은 50대가 가장 많고 70대 이상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세종에서는 30대, 40대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125만463명, 여성 2165만7252명으로 여성이 40만6789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일부터 투표일(13일)까지 전국 시·군·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본인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투표소 위치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오는 8~9일 사이에 전국 사전투표소와 13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