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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인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삼성전자, '올해 최대 위기'

파운드리 시장,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3강 체제'로 재편 예상

 

【 청년일보 】  WSJ NEWS EXCLUSIVE | DEALS
Intel Is in Talks to Buy GlobalFoundries for About $30 Billion
Move comes as Intel is launching a major push to become a chip manufacturer for others

 

Intel Corp. is exploring a deal to buy GlobalFoundries Inc., according to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in a move that would turbocharge the semiconductor giant’s plans to make more chips for other tech companies and rate as its largest acquisition ever.
A deal could value GlobalFoundries at around $30 billion, the people said. It isn’t guaranteed one will come together, and GlobalFoundries could proceed with a planned initial public offering.

GlobalFoundries is owned by Mubadala Investment Co., an investment arm of the Abu Dhabi government, but based in the U.S.
Any talks don’t appear to include GlobalFoundries executives, as a spokeswoman for the company said it isn’t in discussions with Intel.
Intel’s new chief executive, Pat Gelsinger, in March said the company would launch a major push to become a chip manufacturer for others, a market dominated by Taiwan.....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시 300억달러(약34조2천6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만약 이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경우 TSMC와 삼성전자 중심의 양강 체체가 흔들리는 등 파운드리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거함' TSMC를 따라잡아야 하는 삼성전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연합뉴스 분석에 따르면, 인텔은 앞서 지난 3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하고 200억달러(22조6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3위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까지 추진하는 것은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에서도 세계 3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파운드리 점유율(1분기 기준)은 TSMC가 55%로 압도적인 1위이며 삼성전자가 17%, 글로벌 파운드리와 UMC가 각각 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현재 150개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AMD, 퀄컴, 미디어텍, 브로드컴, NXP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더라도 현재 점유율 격차를 고려할 때 당장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당장 기술력에서도 차이가 크다. 현재 TSMC와 삼성전자가 5나노, 3나노 선단공정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12∼14나노급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파운드리와는 기술 격차가 있다.

 

인텔 역시 지난해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에서 7나노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TSMC에 맡긴 바 있다.

 

그럼에도 인텔이 반도체 시장에서 갖고 있는 지위와 자금력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에 성공할 경우 빠른 시일내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반도체업계는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면 파운드리 시장이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등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5나노 이하 선단공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12∼14나노 제품 이하에서는 글로벌파운드리와 경쟁하는 부분이 있다"며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는 반도체 시장의 영향력이 다르기 때문에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할 경우 삼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TSMC가 삼성전자와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로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TSMC와 인텔이라는 글로벌 반도체 왕좌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수년간 이어지면서 미국 등 대규모 투자가 중단돼 있고 인수합병(M&A) 시장에도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연초 경영지원실 최윤호 사장(CFO)이 "3년 내 유의미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총수 부재 상황에서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가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7나노 공정 개발을 포기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파운드리 기업중 유일하게 실적이 역성장해 34조원의 인수 금액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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