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두달만에 또 최고치 경신

생활물가 3.4%↑, 근원물가 1.7%↑…3년 11개월 만에 최대상승
전기 · 수도 · 가스는 0.3%,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한 영향 커

 

【 청년일보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면서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물가 상승률은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점차 오르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고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이후 6월(2.4%)에는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으나 7월에 다시 2%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회복했다.

 

농축수산물은 9.6%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10.4%)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상승률에 진입했다.

 

품목별로는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등이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2.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다가 4월부터 2% 넘게 오르는 등 반등했다.

 

경유(21.9%), 휘발유(19.3%) 등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기요금 할인이 축소되고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중 공공서비스는 0.5%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많이 오른 품목은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6.2%) 등이다.

 

집세는 1.4% 상승함으로써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와 월세가 각각 2.0%, 0.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오르며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7% 올라 3월(1.0%), 4월(1.4%), 5월(1.5%), 6월(1.5%)에 이어 다섯 달 내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역시 지난 2017년 8월(1.8%)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2% 중반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며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커지고 전기·가스·수도가 상승 전환하면서 상승 폭이 전월과 비교해 커졌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